3. 저금리를 이기는 투자
투자의 역사에 가장 핵심적이고 오래된 질문 중 하나는...
‘돈을 빌려간 사람은 빌려준 사람에게 얼마를 돌려줘야 하는가’
라는 이자와 관련된 문제입니다.
고대 그
리스에서는 항해하는 선박을 상대로 돈을 빌려주되 만약 배가 침몰하면돈을 떼이게 되는 ‘선박저당차입’ 이라는 사업이 성행하였습니다.
당시 그리스에서 유럽과 아시아를 가로지르는 보스포러스 해협까지 다녀오는 선박에
대한 이자율이 평화시에는 22.5%, 전시에는 30% 였다고 하네요~~
22.5%의 이자율은 당시 상황을 감안하더라도 꽤 높은편인데,
이는 항해하는 선박과 무역거래를 불확실성을 반영한 것이겠지요!!
그리고
전시에는 선박의 침몰 가능성이 더 높아지기 때문에 이에 대한 보상으로
더 높은 이자율을 받았던 것입니다.
이처럼 "이자율"과 "위험"과는 불가분의 관계로 얽혀 있다.
그렇다면
한 사회 또는 국가의 안정성과 이자율도 이러한 리스크와 연관성이 있을것입니다.
금리가 치솟는 현상은 그 나라의 정치적, 경제적 위기를 반영하는 것이고,
금리가 오랫동안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한다면 그 만큼 국가 전반이 안정적이라는
것이겠지요!!
주요 고대국가의 이자율 패턴을 보더라도 하나같이 건국 초기에 이자율이
높았다가 사회가 점차 안정을 찾으면서 이자율은 천천히 떨어져 문화적 수준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이자율이 최고점을 기록하고 문명이 쇠퇴하면서 이자율이 다시
상승하는 ‘U자형’ 모습을 보여줍니다.
밑의 표에보면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서구 선진국과 한국의 장기금리추이]
고대 로마제국만 경우를 보더라도 제국의 형성기와 몰락기에는 금리가 높았지만
최고 전성기를 맞았던 서기 1~2세기에는 이자율은 4% 수준까지 내려왔습니다.
서구 선진국가의 경우 역시 20세기 후반 들어 사회가 안정되면서 장기 금리수준이
고대 로마의 전성기대와 비슷한 4%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역시 사회가 안정되어갈수록 과거와 같은
고금리를 기대하기는 점점 더 어려워 지겠지요!!
문제는..
이러한 저금리는 은퇴 전에 모아둔 한정된 돈을 가지고
노후를 살아야 하는 은퇴자에게는
상당한 부담이 될 수 밖에없다는 것입니다.
아래 표는 지금 은퇴를 앞둔 투자자가 생활비로 매년 2,400만원(물가상승률3.5%)을
쓰면서 30년간 노후생활을 한다고 할 때 필요한 자금을
투자 수익률 별로 나타낸 것입니다.
투자자가 은퇴자산을.....
연복리 10%로 운용할 수 있을 때는 약 3억4천만원 만 준비하면 되지만,
금리가 6%일 때는 약6억2천만원,
2%일 때는 약 8억9천만원이나 준비해야 합니다.
금리가 떨어지면 노후생활자금은 얼마나 더 필요한가?
[노후생활비 : 2,400만원 (물가상승률 年3.5%) 노후생활기간 : 30년]
저금리는 은퇴자 뿐 아니라 은퇴를 준비하는 젊은사람들에게도
부담을 주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밑에 표는...
은퇴준비기간이 30년이라고 할 때 앞에서와 동일한 조건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투자자가 얼마나 저축해야 할 지 나타낸 것이다.
예를 들어
투자자가 연복리 10%로 자산을 운용할 수 있을 때는 매년 약529만원만 적립하면 되지만
투자수익률이 6%일 때는 약1,743만원씩, 2%일 때는 6,083만원을
30년간 꾸준히 적립해만 노후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
투자수익률(금리)과 노후자금 마련을 위한 투자규모!!
노후생활비 : 2,400만원 (물가상승률 年3.5%)
노후생활기간 : 30년 /노후 준비기간 : 30년
투자수익률은 노후준비기간과 노후생활기간 모두 동일하게 적용
노후준비를 위한 최선의 방법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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