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상담]동글랑의 알기쉬운 재무설계 #4 ("투기" 와 "투자"- 1)

                                                                                투기하지 말고 투자하라! 

투기와 투자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물론 사람에 따라 그 정의가 달라질 수 있지만 투자와 투자를 구분 짓는 핵심적인 차이는

게임에 참여한 투자자의 수익의 총합이 플러스(+)인가 그렇지 못한가에 달려있다.

투기는 단기간에 승부를 보려고 하기 때문에 게임에 참여한 사람의 판돈을 서로 나눠먹는 "제로섬 게임"이다.

 

어느 누군가 많이 가져가면 나머지 사람은 그 만큼 덜 가져갈 수 밖에 없다.

게임을 참여할 때 내는 수수료까지 감안하여 게임 참가자 전원의 수익의 합은 통상마이너스(-)가 될 것이다.

 

"동전을 던지기 게임"을 예로 들어 보자.

게임 참여자는앞면이 나오면 만원을 받고 뒷면이 나오면 만원을 잃는다고 하자.

게임에서 이길확률은 1/2이다.

이번에는 승자를 대상으로 다시 2만원을 걸고 게임을 반복하기로 하자.

두 번 연속 게임에서 이길 확률은 1/4 이다.

이 같은 방식으로 계속해서 게임을 반복하다 보면 참여자는 언젠가는 한 번은 게임에서 지게 되고 모든것을 잃게 될 것이다.

 

만약 노후 준비를 위한 긴 여정에서 이와 같은 게임을 반복한다면

은퇴시점에 투자자가 가지고 있을 돈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반면 투자는 투자 대상 자산이 성장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수수료를 제외하더라도 게임에 참여한 투자자 대부분이 이익을 얻어갈 수 있다.

 

즉 파이를 키워서 나눠 가지기 때문에 모두가 이기는 게임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는 농사를 짓는 것과 비슷하다.

농부들은 이른 봄 부지런히 밭을 갈아정성스레 씨를 뿌리고, 한여름 뙤약볕을 이기고 잡초를 뽑고

해충을 제거하는 수고를 거친 다음 비로소 가을이 되어야 수확의 기쁨을 맛본다.

 

투자도 같은 방식이다 풍성한 수확의 기쁨을 만끽하기까지 농부에게 인고의 시간이 필요한 것처럼
투자가 결실을 맺는데도 시간이 필요하다.

이처럼 농사짓듯 투자해야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많은 투자자들이 씨를 뿌린 다음 바로 뒤돌아서 낫을 들고 추수하려고 한다."

 

(투기에서의 수익배분)

(투자에서의 수익배분)